추경호,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출국...국제사회 협력 논의

2023-07-16 12:00
WB 신임 총재·EBRD 총재 등 면담 예정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차 인도로 떠난다.

기재부는 추 부총리가 17~18일 이틀간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9월 9~10일로 예정된 G20 정상회의 전 개최되는 마지막 재무장관회의로 회의는 5개 세션, 7개 의제로 구성됐다.

추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G20 재무장관과 식량·에너지, 기후변화의 경제 영향과 관련된 G20 분석보고서를 평가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과 공급망 회복력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2차 재원보충을 앞두고 있는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회원국의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기구로, 초기재원과 1차 재원보충을 통해 203억 달러(약 26조원)를 조성했다. 올해 1차 재원보충 납입이 종료되면서 2024~2027년 2차 재원보충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 고위공여회의 전에 발표가 목표다.
 
우리나라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국제금융체제와 관련한 세션에서는 추 부총리는 선도 발언을 통해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취약국 부채 문제 해결 등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은 프랑스와 지난 2016년부터 국제금융체제 실무회의 공동의장직을 맡고 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신임 총재, 오딜 르노-바소 유럽부흥은행(EBRD) 총재와도 면담이 예정돼 있다. 최근 세계적 어려움 대응을 위해 MDB 역할 강화를 당부하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 논의할 계획이라고 기재부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