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폴란드 협력, 전 세계 주목하는 성공적인 모델 될 것"

2023-07-14 18:28
한-폴란드 정상, 비즈니스 포럼 참석...경제인 350여명, 33건 MOU 체결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국과 폴란드의 협력 분야가 넓어지고 심화되는 것을 평가하고 "우리 두 나라의 협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관문이자 물류 요충지인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포럼에 함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국의 배터리, 소재부품 기업들이 폴란드에 유럽 최대의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한 것처럼, 항공우주, 스마트공장,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산업은 물론 방산, 인프라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재건은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전후 복구사업에 한국과 폴란드가 함께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두다 대통령 역시 "폴란드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특히 인프라 관련 사업에 동참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포럼에는 순방에 동행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한국과 폴란드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양국 기업·기관 간 배터리,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11건, 원전, 수소, 친환경 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에서 13건, 금융, 관광 등 서비스 분야에서 9건 등 총 33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특히 원전과 관련해 6건의 MOU가 성사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Grupa Azoty POLICE 등과 초소형모듈원전(MMR, Micro-modular Reactor) 도입 개발을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Rockfin, Famet과 대우건설은 Erbud와 신규원전 건설 관련 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폴란드 국립원자력연구센터와 인력교류 및 공동연구 협력을, 한국의 BHI는 폴란드 ZKS Ferrum과 퐁트누프 원전사업 원자력 기기 공급에 나선다.

대통령실 측은 "정부는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