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1달러=137엔'…美 물가 둔화에 엔화 가치 상승

2023-07-14 09:19
달러 인덱스,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사진=로이터통신·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장중 한때 137.93엔까지 치솟았다. 지난 5월 이후 약 한 달반 만에 처음으로 137엔대를 찍은 것이다.
 
14일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현재 엔화는 달러당 137.88엔에 거래되는 등 가치는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7개월 만에 3%대의 상승률로 둔화한 데 이어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나간다는 낙관론이 확산했다. 이는 엔 매수·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일본은행이 이달 통화정책을 수정할 것이란 기대감도 엔화 가치를 지탱하고 있다.
 
유로화 가치도 오름세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 가치는 1.1220~30달러에 거래되는 등 유로 매수세가 거셌다.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한때 99.741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