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대량살상무기대응위 개최…공동대응 실행력 강화

2023-07-14 08:27
전시 북핵제거·사후관리 협력 강화

북한이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시험발사를 감행했다고 1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미국 국방부는 12~13일 워싱턴DC에서 2023년 한·미 대량살상무기대응위원회(CWMDC)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은 김성구 정책기획차장, 미측은 리처드 존슨 핵·대량살상무기(WMD)대응부차관보를 양측 수석대표로 양국 핵·WMD 대응 관련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최근 북핵·WMD 위협 정보 등을 공유하고, 한·미 공동대응의 실행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미는 전시 북핵·WMD 제거작전 관련 정보공유의 수준과 범위를 확대하고, 북핵·WMD 사용에 의한 피해 발생 대비 동맹 보호, 피해 최소화, 전쟁 수행 기능 유지 등을 위해 연합 사후관리 계획과 절차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북핵·WMD 위협에 대한 연합방위태세 및 작전능력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2023년 화생방대응연습이 성공적으로 시행됐음을 높이 평가하고, 실질적인 후속조치에 대한 공동의 노력과 연습의 실효성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또 한·미는 추후 협의를 통해 내년 화생방대응연습 시 생물위협 상황을 상정한 대응과 조치에 대해 정부 기관의 참여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핵·WMD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한반도 CTR(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의 추진 경과를 평가하고, CTR 적용분야를 확대해 한국 측 조직·인력의 능력보강 및 전문성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한·미 양측 대표는 이번 회의가 북핵·WMD 위협대응을 위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필요 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