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SK텔레콤, AI 스타트업 육성 '박차'…공유오피스 개소

2023-07-12 08:30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왼쪽 셋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넷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AI 랩 포 스타트업(AI LAB for startups)’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SK텔레콤과 인공지능(AI) 관련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공동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창의적인 기술·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해 금융사회 안전망 구축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AI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오피스 ‘AI 랩 포 스타트업(AI LAB for startups)’ 개소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전날인 11일 개소한 AI 랩 포 스타트업은 지난해 7월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공동 사업의 일환이다.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금융·ICT 초협력을 통해 청년 창업기업 육성 등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도 AI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나금융은 이번 AI 랩 개소와 함께 SK텔레콤과 협력해 AI 스타트업 육성 사업 1기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AI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1기’ 프로그램에 선발된 15개 기업은 △생성형 AI △로봇 △자율주행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AI 분야에서 선발됐다.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기업들은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 내 사무공간 등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내년 1월까지 약 6개월간 △멘토링 및 투자 검토 △하나금융·SK텔레콤과 사업협력 기회 △데모데이, 외부 기업설명회(IR) 참여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함 회장은 “AI 랩 포 스타트업이 대한민국의 AI 분야 스타트업이라면 꼭 거쳐가고 싶은 곳, AI 유니콘의 꿈을 만들어가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룹과 SK텔레콤이 가진 인프라를 통해 AI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