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롯데·동아쏘시오 등 워킹맘·대디 행복한 우수기업 선정

2023-07-11 12:00
고용부, '출산·육아 지원제도 우수기업 사례집' 발간

성하철 포스코 과장이 지난 1월부터 사내 출산·육아 지원 제도인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활용해 세 자녀와 함께 집에 머물면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포스코]

#. "쌍둥이 딸을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무렵이 되면 대부분 맞벌이 부부들은 육아휴직을 고민하게 되는데 저는 '육아기 재택근무'를 신청해서 마음이 편했어요. 예전엔 아침 시간이 전쟁 같았는데, 지금은 아이들 등교를 돕고 여유롭게 업무를 시작하죠. 일하면서도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맞을 수 있고 간식도 챙겨줄 수 있어서 행복해요. 무엇보다 경력단절 걱정이 사라져서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요."(포스코 마케팅본부 P과장)

고용노동부는 출산·육아 지원제도 우수기업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례집에는 일하는 엄마·아빠가 경력단절 걱정 없이 아이를 양육하면서 회사에 다닐 수 있도록 출산·육아를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11개 기업 사례가 담겼다. △법정 기준보다 앞서가는 제도를 시행하는 사례 △육아휴직 종료 후 원활하게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통해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중소기업 사례를 소개한다.

고용노동부 '출산·육아 지원제도 우수기업 사례집' [자료=고용노동부]

제도를 활용해 일과 가정을 양립한 근로자들 경험담을 담은 '생생 현장 속으로', 제도 담당자 운영·개선 소감을 담은 '공감 톡톡'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목소리를 통해 제도 운영 효과를 실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용부는 특히 △포스코의 8세 이하 자녀를 위한 육아기 재택근무제 △케이티알파의 초등 1년 자녀돌봄 단축근무제 △모션의 워킹대디 소모임 △롯데그룹의 매뉴얼부터 멘토까지 육아휴직 복귀 지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월 1회 패밀리데이 휴무 등이 근로자 호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이번에 소개한 우수사례를 참고해 워킹맘·대디가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일터 여건을 조성한다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