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분기 매출 8조7735억 '역대 최대'…영업익 전년비 212.7%↑

2023-07-07 17:00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세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인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1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77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2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른 예상 세액 공제 금액 1109억원이 반영됐다. AMPC 관련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007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5월 기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하지만 CATL을 비롯한 몇몇 중국 업체들이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 27.4%, CATL 27.3%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6.9%포인트였던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0.1%포인트로 좁혀졌다.

한편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6761억원)를 9.5% 밑돌았다.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추이 [사진=LG에너지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