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데이·삼겹살데이 등 '데이마케팅' 농축산물 소비 늘렸다
2023-07-08 06:00
농정원 37만건 데이터 분석…가래떡데이 인지도 높여야
로즈데이·삼겹살데이 등 농축산물 기념일과 연계해 해당 품목의 판매를 촉진하는 '데이마케팅'이 실질적인 소비 진작 효과와 농업·축산 분야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농축산물 기념일을 주제로 온라인 언급량과 키워드를 분석한 'FATI(Farm Trend&Issue)' 보고서에 따르면 '로즈데이'(5월 14일)가 있는 매년 5월 장미꽃의 판매량은 전달(4월) 대비 최소 20% 이상 급증했다.
또 삼겹살데이(3월 3일)가 포함된 3월 1주 차 평균 돼지고기 구매량은 796g으로 직전 달인 2월 1주 차 728g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농축산물 기념일의 온라인 정보를 분석한 결과 로즈데이, 삼겹살데이, 가래떡데이 순으로 인지도가 높았다. '로즈데이'는 정보량(13만5673건)과 SNS 비중(98.4%)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삼겹살데이'는 정보량(7만2996건)에서 로즈데이보다 적었지만, 반응량(1853만건)이 모든 농축산물 기념일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래떡데이'도 정보량이 다른 기념일에 비해 높았다.
'삼겹살데이' 관련 정보량은 2022년까지 매년 3월 약 17만건으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올해 정보량은 43% 증가한 24만여 건으로 최근 4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래떡데이(11월 11일)는 같은 날짜의 기념일인 '농업인의 날'과 '빼빼로 데이'와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이 날을 더 많은 사람이 '가래떡데이'로 인식하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긍정적 의견이 87%로 높게 나타났다.
이종순 농정원 원장은 "농축산물 소비 진작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농정원도 다양한 데이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며 "데이마케팅을 통해 우리 농축산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소비가 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