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IAEA 사무총장 공개 토론 요청에...윤재옥 "세계 과학자 비웃음 살 것"
2023-07-07 10:46
"유엔과 국제사회를 실소케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공개 토론을 요청한 데 대해 "IAEA 총장까지 국내 정쟁에 연루시키려 한다면 세계 과학자의 비웃음을 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모든 일은 과학적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궁지에 몰리자,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웃음거리가 되든 말든 '영끌 선동'을 통해 그 궁지를 빠져나가려는 출구전략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공신력과 전문성을 가진 IAEA를 못 믿겠다면서 오염수 문제를 같은 유엔 산하의 인권위로 끌고 가는 것 역시 유엔과 국제사회를 실소케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야 3당이 전날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일본 사민당 의원을 초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중의원 465석 중 1석, 참의원 248석 중 2석을 보유한 극소수 정당을 끌어들여 방류 반대가 일본 다수 여론인 것처럼 선동한 것은 또 하나의 외교 망신극"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는 IAEA 사무총장에게도 국민 우려를 충분히 전달하는 한편, 대한민국 바다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