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尹 대통령, 유인촌 문화특보 및 차관‧비서관 인선

2023-07-06 06:00
與, '尹 처가 특혜의혹' 제기 이해찬 고발...野, 日 오염수 방류 저지행동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장관급인 문화특별보좌관(문화특보)직을 신설해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하고, 차관급과 대통령실 비서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유 전 장관이 그동안 문화예술 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자문 역할을 해왔다"며 대통령 특보 내정 사실을 밝혔다.
 
유 전 장관은 배우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인수위원과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MB맨'이다. 김대기 현 대통령비서실장이 당시 문화부 2차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차관급인 신임 통계청장에는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보, 조달청장에 김윤상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지난달 28일 차관 인사로 공석이 된 국정기획비서관에는 강명구 부속실 선임행정관, 국정과제비서관에 김종문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과학기술비서관에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 국토교통비서관에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 통일비서관에 김수경 한신대 교수를 각각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 운영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지역 민주당원 교육행사에서 윤 대통령이 처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그 다음날 이 전 대표의 발언을 '쇼츠(짧은 동영상)'로 제작해 자신의 채널에 공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윤 대통령의 처가는 땅 투기를 한 사실 자체가 없었고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노선은 변경이 확정된 것이 아닌 변경안"이라며 "문제가 된 변경안은 실무자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마련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관여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하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응책 등을 밝힌다. 또 이날부터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에 돌입, 1박2일 철야농성을 한다.
 
민주당은 전날 긴급의총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민주당 국회의원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 즉각 철회와 해양투기 외 안전한 처리 방법 제시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잠정조치 청구 즉각 시행 △후쿠시마 오염수 국회 검증특위 조속한 가동과 청문회 개최 협조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