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재단·교류협회 구조조정 추진…"내년 예산안 축소"
2023-07-04 17:30
"개성공단 가동 중단·남북교류 멈춰…업무량 줄어든 상황"
남북 간 교류·협력을 지원해 왔던 통일부 산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대한 구조조정이 추진될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는 지난달 예산안 마련을 각 기관에 지시했다"며 "(대상은)개성공업지원재단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라고 밝혔다.
이어 "업무량이 축소됐고 정부가 내년 예산안 감축 기조가 있어 해당 기관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통상 매년 6월 내년 예산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하는데 올해 예산 규모보다 축소된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와 관련 "통일부는 그동안 대북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며 통일부 역할의 무게를 종전 남북 대화·교류·협력이 아닌 남북 관계 정상화·비핵화·인권 문제 해결에 두겠다는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