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용궐산 하늘길 입장료, 지역상권 활력 '마중물' 기대
2023-07-04 15:06
이달 1일 재개장 후 입장료 부과…4000원 중 2000원 순창사랑상품권으로 환급
전북 순창군 동계면에 위치한 용궐산 하늘길이 재개장과 동시에 입장료를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 절반을 순창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제도가 지역상권 활력의 마중물이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용궐산 하늘길은 3개월 동안의 정비사업을 통해 기존 534m었던 잔도 길이를 562m 연장해 총 길이 1096m를 자랑한다.
늘어난 하늘길은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며 장마철임에도 관광객들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용궐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음식점, 카페 등 지역 내 업체에서 돈을 쓰고 가는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군은 하늘길 바로 밑에 농민 자율 장터를 설치해 환급된 지역상품권이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소포장 농산물을 진열해 지역 우수 농산물 판로를 확대시키고 있다.
최영일 군수는 “용궐산을 찾는 관광들에게 지역화폐로 입장료를 환급해 줌으로써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관내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환급 제도를 통해 용궐산뿐만 아니라 강천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순창의 음식점 등을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