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소식] '파주 보광사 동종'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예고 外

2023-07-04 10:45
'주성기 통해 제작연대 등 확인…사료적·학술적 가치 커'

파주 보광사 동종[사진=파주시]

경기 파주시(시장 김경일)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파주 보광사 동종'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4일 밝혔다.

'파주 보광사 동종'은 주성기(종의 제작 배경, 제작자, 재료 등의 내용을 담은 기록)를 통해 천보(16세기 후반~17세기 전반에 활약한 승려 장인)가 청동 300근을 들여 1634년(인조 12년) 조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뉴(종을 매다는 고리)에 표현된 역동적인 두 용의 모습, 종 표면의 구름과 용·보살, 파도 등 각종 문양은 생동감과 장식성이 뛰어나 17세기 동종을 대표하고 있고, 조선시대 종 전체로 볼 때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단에는 반듯한 해서체로 적은 주성기가 보이는데 이를 통해 동종의 제작연대와 목적, 봉안 지역 및 사찰, 발원자, 후원자, 장인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사료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특히 천보의 마지막 작품으로, 조선 전기에서 후기로의 과도기적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공예사적으로 의미가 있으며, 조선 후기 동종 제작기법 연구에서도 중요한 자료다.

도 원 봉안처를 떠나 옮겨지는 일이 많은 다른 동종들과 달리 최초 봉안처에서 온전히 그 기능을 수행하며 잘 보전되어 온 점에서 그 역사성도 인정될 수 있어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됐다.

파주 보광사 동종은 지난 27일 보물로 지정 예고돼 30일간 예고 기간을 거친 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김경일 시장은 "보광사 동종은 조선 전기에서 조선 후기 동종으로 연결되는 가교적 역할을 하며 천보의 작품은 국내에 가평 현등사 동종, 거창 고견사 동종, 파주 보광사 동종 3점만이 전해지는 흔치 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파주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속 연구하고 발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주시, 여름철 식중독 예방 관리 강화
파주시청[사진=파주시]

파주시는 여름철 기온 상승과 습한 날씨로 인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도와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여름철은 고온다습해 세균성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좋아 식중독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시는 지난 한 달간 여름철 상하기 쉬운 음식을 다루는 김밥 판매점, 횟집 등 40곳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진단 상담을 진행했다.

또 위생에 취약한 노인복지시설, 아동복지시설 등 110곳에 대해 식중독 예방 지도·교육을 했다.

이달에는 배달앱 등록 음식점 2541곳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법 안내, 음식점 운영·관리 행정지도 등에 나설 계획이다.
 
파주중앙도서관, 한국전쟁 도서 전시 개최…'전쟁의 아픔 기억한다'
'문학을 통해 바라본 한국전쟁' 전시

파주중앙도서관은 다음 달까지 도서관 4층 자료실에서 한국전쟁 주제 관련 도서 전시인 '문학을 통해 바라본 한국전쟁'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전시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한국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정전협정이 가지는 의미를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도서뿐만 아니라 잡지, 기사, 영상 자료 등을 전시되고, 원하는 매체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정전협정은 1953년 7월 27일에 6.25전쟁의 정지, 평화적 해결이 이뤄질 때까지 한국에서의 적대행위와 모든 무장 행동의 완전한 정지를 목적으로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