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170억달러...'사상 최대'
2023-07-04 11:00
도착액도 6% 증가...77억5000만 달러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고액은 170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기존 최대 규모는 2018년 상반기에 기록한 157억5000만 달러였다. 도착 기준 투자액도 6% 증가한 7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보단 제조업에 투자가 쏠리는 모습이다. 제조업은 전기·전자, 화공, 의약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지난해보다 145.9% 증가한 7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84억8000만 달러다. 사업지원·임대, 숙박·음식점, 금융·보험, 도소매 등의 투자가 크게 늘었다.
공장, 사업장을 신·증설해 이를 직접 운영하기 위한 그린필드투자는 126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기업 지분을 인수하거나 합병 목적은 M&A 투자는 44억5000만 달러로 57% 증가했다.
산업부는 역대 최고 신고금액을 달성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통한 투자유치 성과가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유치한 성과는 총 31억4000만 달러로 전체 신고 금액의 약 18%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