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등 13개 공원, 생태체험 장으로 변신...81개 프로그램 준비"

2023-07-04 11:18

서울시는 4일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 13개 공원에서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린이탐험대가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에서 습지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단위 시민들을 대상으로 월드컵공원, 서울숲 등 13개 공원에서 야간탐방, 공원캠프 등 서울의 자연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81개의 다양한 행사와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곤충채집·생태요리 등 이색체험 가득
월드컵공원에 가면 초등학생과 가족들은 생태, 환경, 천문 등을 체험한다. 흥미있는 이야기와 관찰·만들기 등을 할 수도 있다. '꼬리 붕붕카타고 떠나는 퐁당! 난지천',  '화석나무 이야기와 암모나이트 화석만들기', '생태요리교실', '마크라메 텀블러 가방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와우산, 북동산을 탐방하면서 서식하는 조류·곤충과 식물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가족단위 원예교실과 테마물놀이터, 폭포·분수를 보며 더위를 씻어낼 수 있다.
와우산에서는 새 소리 특징, 새 소리 지도를 만들어 보는 '와우산 여름 생태방학', 북동산 일대 숨겨진 생태보물을 찾아보는 '보라매 에코런'이 있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공예, 독서 원예, 자연 미술, 팝업북 제작 등 어린이와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7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 팝업북 원데이 클래스’, ‘꼼지락 공작소’ 등 창의적 만들기 수업과 ‘나무숲 놀이공예’, ‘세계 OO의 날’, ‘자연을 담다’, ‘댄스기지국’ 등 생태·생활문화프로그램이 있다. 
서울식물원은 환경의 소중함과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생물상 모니터링’과 식물을 소재로 문화를 소개하는 ‘라탄공예 업사이클링’, ‘베트남 채식요리’, ‘한국 사찰요리’ 강좌가 예정돼 있다. 
 ■서울숲·매헌시민의숲·길동생태공원의 곤충 친구들
서울숲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이야기’, ‘신기한 생물교실’, ‘매미야 놀자’가 진행된다. 또 자연놀이를 하며 숲과 친해지는 ‘우리 가족 공원 탐사대’, ‘자연미술놀이’, ‘서울숲 유모차 나들이’, ‘신나는 유아 숲놀이’ 등 숲해설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매헌시민의숲에서는 나무카드로 나무에 대해 배우는 게임놀이, 곤충 보드게임을 만들어 보는 숲탐구왕, 생태탐방 등이 있다. 
길동생태공원은 수서 생물 관찰, 밧줄놀이와 길동 생태학교, 작은실천 에코라이프, 곤충탐사대, 역사속 식물이야기 등 생태체험이 다양하다.
  ■공원에서 인문학을···
남산공원과 용산가족공원에서는 자연체험과 더불어 생태적 삶에 대해 배워보는 인문학이 운영될 예정이다. 식물들의 잎 모양과 특징을 관찰하고 도감을 만드는 '나뭇잎 도감 만들기'와 용산가족공원 텃밭에서는 '텃밭 인문학'을 가꾸며 생태적 삶을 생각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뛰어놀 수 있는 체험, 생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시내 가까운 공원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