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취임 1년]박완수 경남도지사 "적자에서 흑자재정으로"

2023-07-03 12:54
전국 1위 수준인 삶의 만족도 지속 유지
1년 성과, 향후 계획 발표,"침체에서 성장으로 반등했다" 자평
주요 경제지표 개선, 주요 현안 정부계획 반영, 도정혁신 등 성과
2030년 경남의 기대 미래상을 담은 6대 분야 30대 프로젝트 제시

경남도는 3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본관2층에서 민선 8기 1주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소회및 성과를 밝히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사진=박연진 기자]
"과거에는 경남도가 적자 재정으로 운영이 됐다면 민선 8기는 흑자재정으로 전환됐다. 불필요한 재정을 줄여 부채상환에  적극 노력하겠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민선 8기 첫돌을 맞아 "경남 지역이 침체에서 성장으로 반등했다"고 취임 1주년 소감을 전했다. 

경남도는 3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본관 2층에서 민선 8기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소회 및 성과를 밝히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박 지사는 민선8기 출범 이후 1년을 돌아보며 "지난해 7월 취임과 동시에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을 도정 비전으로 정해, 그간 침체한 경남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사각지대 없이 모두가 행복한 도민의 삶을 위해 1분 1초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쉼 없이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박 지사는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을 위한 성과로 경제지표 호전, 정부정책주도, 주력산업 도약, 투자창업 활성화, 교통편의 증진, 안전복지확대, 청렴도 급상승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박완수 도정 출범 이후 경남도의 주요 경제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8월 6억 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는 방산・원전 등 도내 주력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0월부터 흑자로 전환되었고, 8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의 경우 전국 무역수지가 21억 1천 7백만 달러 적자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경남의 경우 12억 9천 9백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사진=박연진기자]
지난 1년간의 성과 제시에 이어 경남도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88조원을 투입, 희망찬 경남시대를 열어갈 6대 분야인  산업, 교통, 관광, 인재, 청년, 도민 행복 2.0 를 비롯해 각 분야별로 추진과제인 프로젝트를 5개 설정해 총 30개 프로젝트를 통해 경남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먼저,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으로 손꼽히는 우주항공산업을 필두로 원전‧수소‧바이오 등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과 방산‧조선‧자동차‧기계 등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도 추진한다는 목표다.  

특히, 우주항공산업의 경우 우주항공청과 그 일원의 우주항공산업 복합도시 등 기반과 우주산업 클러스터을 중심으로 한 산업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G-7 도약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별 특화 물류거점 조성과 물류 연계 산업 육성을 통해 경남을 아시아 물류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투자유치는 기회발전특구와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각종 인센티브 및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으로 2030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투자유치 달성을 목표로 한다.

미래산업 지원기반 조성과 도민 교통 편의 증진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촘촘한 교통망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물류 거점 육성의 핵심 인프라인 트라이포트(항만, 공항, 철도)의 연계 교통망(철도+도로) 구축, 도내 주요 도로와 도시철도, 광역철도를 연결하는 생활도로망을 확충해 도내 어디서나 1시간대 이동권이 보장되고, 도 경계를 넘어 경남-부산-울산과도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게획이다.

관광 분야로는 이순신장군 테마(순례길, 제승당), 가야 고분군, 해인사‧통도사 등 세계문화유산, 국가중요농어업유산과 같은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 브랜드화하고, 남해안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남해안 섬을 연결하는 일주도로인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지리산 케이블카 등 경남 관광의 ‘핫플’도 조성한다.

수려한 남해안 경관을 적극 활용한 관광 개발도 추진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고품격 힐링공간인 장목관광단지와 남해안 해양레저 관광거점(한국형 칸쿤)을 조성하고, K-컬처를 포함한 다양한 테마의 섬 개발도 추진된다. 이 밖에도 컨벤션센터 신규 설립과 CECO의 명품 전시‧문화 공간화 등 마이스산업 육성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도 경남도가 주목하는 프로젝트다. 우선 주력산업별 특화 강소대학(단과대) 설립과 산학을 연계한 교육과정 확대 운영 등 지역대학 혁신을 가속화하고, (가칭) UST 아세안공학기술원 신설과 항공‧신소재‧스마트기계 등 주력산업 부설 연구소 등을 통해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 기반을 확충한다.

또한, 의료, 법학, 공학 등 지역 수요가 많은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을 유치하고, 역시나 지역 수요가 많은 현장・외국인 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을 위해 도제학교 및 마이스터교(고교‧대학) 확대,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유치 등을 추진한다. 한편, 경남도의 산업인력 양성・관리 등 전반적인 사항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직속 기관 형태의 산업인력 전담 기관설립도 추진된다.

미래 경남시대의 주역이 될 청년 정책의 청사진도 나왔다. 경남 콘텐츠산업타운 조성과 콘텐츠 페어 개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 청년이 주 수요층인 문화‧문화‧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청년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복합 커뮤니티 공간, 문화공간, 정주여건을 제공하는 청년 챌린지 존도 경남 전역에 구축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인을 위한 각종 지원이 3대 창업거점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청년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스마트 농어업 분야의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도민행복 2.0 실현을 위한 도민 생활 전반의 혁신추진을 위해  빨래방, 닥터버스, 병원선, 찾아가는 산부인과 등 찾아가는 복지 수혜 인원을 50만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위기가구 찾기 파수꾼을 양성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체감형 생활복지를 현실화할 계획이다.

필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병원을 3개소(진주, 통영, 거창)까지 확대하고, 응급의료기관을 전 시군에 설치한다. 아울러 AI, 지능형 CCTV, 드론 등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의 과학적 재난 안전관리와 도 차원의 중대재해 예방 감축 대책 강화로 재난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중대재해로 인한 사고사망 만인율을 2030년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한다.

이와 함께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문화‧스포츠 공간 등 도민의 여가가 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105조원 수준의 실질 GRDP는 130조원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뿐 아니라, 도내 전역을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 교통망을 구축하는 한편, 연간 관광객 수는 현재 4000만명에서 6000만명까지 끌어올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장・전문・연구인력을 아우르는 글로벌 혁신인재 10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순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청년인구를 순유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희망찬 경남 시대를 열기 위한 도전과 혁신을 위한 힘찬 새 발걸음을 내디딘다"며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년 처럼 앞으로 남은 3년의 임기 동안에 현재 전국 1위 수준인 삶의 만족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