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노관규 순천시장, "이젠 경제로 남해안벨트 허브도시 완성!"
현재를 넘어 미래 순천의 100년을 디자인하는 일류시정 구현
지역 경제생태계 확장으로 시민이 잘사는 경제시정 펼칠 것
박람회 이후, 축적된 노하우로 남해안벨트 허브도시 완성
노관규 순천시장이 민선8기 1년의 성과와 향후 3년의 시정 방향을 설명하는 언론인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노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경전선 문제에 대해 지역 내에서도 우회 가능성을 낮게 점쳤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그 결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현장 방문과 윤석열 대통령의 우회 확답을 끌어냈으며, 시정 궤도를 올바른 방향으로 돌려놓으려는 노 시장의 노력은 시정을 향한 시민의 신뢰로 이어지게 됐다.
박람회를 9개월여 앞두고 취임한 노관규 순천시장은 2023정원박람회를 기초부터 다시 디자인했다. 2023정원박람회는 이미 대한민국 인구 10명 중 한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박람회장의 높은 완성도는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만큼 수준 높은 정원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시는 박람회를 통해 유아차와 휠체어도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도심 전역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저류지와 아스팔트 도로를 정원으로 재탄생시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주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전기 여객선을 도입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모델 창조에도 앞장서고 있다.
높아진 시의 위상은 대기업 투자 유치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와이드와 프리미엄 레저타운 조성을 위한 2000억원 규모 업무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최근 이차전지 소재 기업 포스코리튬솔루션㈜와 5700억원 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시의 우수한 정주 여건을 바탕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단(段)조립장 유치에 성공하는 등 순천 경제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순천의 변화에 정부 역시 화답하고 있다. “지역은 스스로 비교우위의 성장동력을 찾아 키우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말처럼,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모범을 창조하고 있는 순천을 향한 정부의 관심 역시 뜨겁다.
지역 내 노후산단을 스마트산단으로 전환하는 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선정에 이어, 교육부가 주관 글로컬대학30에 전남에서 유일하게 국립순천대학교가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려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 지역 경제생태계 확장으로 시민이 잘사는 경제시정 펼칠 것
2023정원박람회는 날마다 새로운 표준을 창조하는 남다른 순천의 행보를 선보이는 최적의 무대가 됐다. 시는 박람회를 통해 얻은 전국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민선8기 남은 임기 동안 지역 경제생태계 확장으로 남해안벨트 허브도시를 완성한다.
가장 먼저 민선 8기 주요 공약사항 중 하나인 원도심 르네상스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인다. 원도심 부흥의 핵심 거점이 될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한민국 대표 영상콘텐츠 특구로 발돋움시켜, 순천 원도심에서 한국판 디즈니를 육성한다. 옥천변에는 노천 카페거리를 구축하고, 신청사와 연계한 시민광장 조성으로 중앙로~시민로 일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시의 뛰어난 정주여건을 활용해 기업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우주발사체 단(段)조립장 설치로 물꼬가 트인 우주산업을 시의 미래 핵심 산업으로 키워나간다. 승주읍 일원에는 생물전환 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이차전지와 같은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투자 역시 확대해 지역 경제 체질 개선에도 힘쓸 전망이다.
날로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미래 식량 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팜 도입으로 순천 농업 부흥을 준비한다. 또한 순천이 지닌 독보적인 정원 브랜드를 향, 잔디, 육종, 생태 미식과 같은 후방산업으로 풀어내 정원을 순천의 대기업으로 키워나간다.
◇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촘촘한 민생시정으로 명품 정주여건 강화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위한 민생 시정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지방 의료 현실 속에서도 지역완결형 공공의료체계 구축에 속도를 높여 대비책을 미련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 장비를 보강해 시민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지역 내 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를 추진한다. 또한 순천형 공공보건의료 마스터플랜 연구 용역을 통해 지역 필수의료인력의 안정적 수급과 공공 보건 서비스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전남 최초 관내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하는 산후조리비용 지원을 시작으로, 국공립 어린이집과 초등학생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 확충으로 공백없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년층 맞춤 정책도 강화한다. 생활밀착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AI반려로봇 확대 보급과 노인복지관, 어르신 복지시설에 대한 지원 확충으로 노년층의 편안한 노후를 지원한다.
◇ 현재를 넘어 미래 순천의 100년을 디자인하는 일류시정 구현
민선8기 순천시는 박람회를 통해 쌓은 노하우로 도시 교통, 공간, 생활의 대변혁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도시 전환을 추진해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구현한다.
대중교통의 경우, 신도심 신규 수요와 변화된 농촌 수요를 반영해 지·간선 개편에 돌입하고, 시내버스 환승센터를 구축해 도심 외곽 지역 버스 이용에 편의성을 더한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심권과 외곽 순환권 자전거도로를 연결·정비하고, 광역 자전거 교통망 구축을 통해 자전거 이용을 생활화할 수 있는 기본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시민이 안전하고 즐거운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기존 보행로 역시 무장애 보행로로 정비한다.
기후위기시대 핵심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水)자원의 효율적 관리에도 앞장선다. 동천을 국가 하천으로 승격해 치수 기능을 더하고, 순천만 코리더(하천 변 식생대, 생울타리 등과 같은 선적인 경관 요소) 복원 사업을 통해 동천상류(원도심~순천만국가정원)와 동천하구(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를 잇는 도심 생태축 연결을 강화한다. 또한 신대천 정비 사업 등 도심 속 친수 공간 확충으로 물이 순환하는 생명력 넘치는 도시를 만든다.
또한 최근‘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최적 후보지로 ‘연향들’을 선정함에 따라,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설립에도 속도를 높인다.
◇ 박람회 이후, 축적된 노하우로 남해안벨트 허브도시 완성!
박람회는 목표가 아닌 수단이라던 노 시장의 말처럼 2023정원박람회는 도시의 판을 새로 짜는 최고의 전략이 됐다. 시는 박람회를 계기로 도시 전체를 자동차나 건물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이러한 순천시의 변화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정책 변화를 가져왔으며, 순천을 대한민국 벤치마킹 1번지로 급부상했다.
시는 이제 박람회 성공 경험을 시정 모든 분야로 확산해 남해안벨트 허브도시 완성을 추진한다. 노 시장은 “순천은 이미 수많은 역사를 써냈지만 이제 첫 삽을 떴을 뿐”이라며 “순천만의 철학과 상상력으로 개발과 보존 사이의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 미래 도시를 향한 담대한 걸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