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격전지' 된 동남아서 '아시아 전기차 테크 전시회' 열린다

2023-06-30 15:00

신흥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동남아시아에서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이 한데 모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30일 싱가포르 ESG 테크 이벤트에 따르면 오는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Marina Bay Sands)에서 ‘아시아 전기차 테크 전시회(EVE Tech Asia)’가 개최된다.

아시아 전기차 테크 전시회는 동남아시아 전기차에 진출한 하이테크 업체들이 모이는 기업간거래(B2B) 전시회다. 전기 이륜차, 전기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 수상 보트, 배터리, 충전기,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전장, 정보통신기술(ICT) 차세대 에너지 등 참여 기업도 다양하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 주요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협회 등이 참가·후원한다. 싱가포르배터리협회(SBC), 싱가포르텔레콤협회(ATIS), 스마트시티네트워크협회(Smart Cities Network), 아시아태평양로봇협회(APARA), 싱가포르  이륜차무역협회, 글로벌충전표준협회(CharIN), 중국전기차협회(China EV 100), 유럽배터리협회(EUROBAT),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 중국에너지산업협회(CIAPS), 인도네시아 전기이륜차협회 등이다.

엔비디아(NVIDA), 쉘(Shell), 혼다(Honda), 맥킨지(McKinsey), 히오키(Hioki) 등 다국적 기업의 임원들도 총출동해 아시아 최대 전기차 및 배터리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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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억명 동남아 인구의 주력 교통 수단은 이륜차다. 현지 전기차 시장은 이륜차나 삼륜차의 전동화 전환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전기 이륜차 시장은 2021년 6120억3000만 달러(807조원) 규모다. 2022년에서 2027년 연평균 25.4% 성장해 2027년에는 1조9052억5000만 달러(251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ESG 테크 이벤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의 교두보인 싱가포르에서 이번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대행사로 스타트업들과 글로벌 투자사를 연결하는 동남아 최초의 ‘모빌리티 문샷 어워드(Mobility Moonshot Award)’가 열린다. 플러그앤플레이(Plug & Play), 인도네시아 만디리 캐피털(Mandiri Capital), SK Inc, NTUitive, 미라클플러스(Miracle Plus) 등 전세계 약 50여개 투자사들이 참가한다. 또한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모빌티리 스타트업을 위한 기술 워크숍을 운영한다.

동남아 전기차 산업 기술 동향 콘퍼런스도 열린다. 동남아시아 국가별 전기 이륜차 교체형 배터리 기술 표준 및 시장 성장, 버스 및 상용차, UAM, 자율 주행 기술, 전기차 배터리 관련 정책 및 시장 성장에 대해 전세계 30개국 글로벌 리더 100여명이 발표한다.
 
전기 이륜차  [사진=ESG 테크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