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핵잠수함 한국 기항"

2023-06-30 08:26
구체적인 일정 등은 안 밝혀

지난 6월 22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미국 해군의 원자력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건함'이 출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29일(현지시간) 미 해군의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오하이오급 잠수함(SSBN·전략핵잠수함)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핵 탑재가 가능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기항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고 말했다. 

잠수함이 핵탄두를 탑재하는지, 영구적으로 배치되는지 등과 관련한 질문에는 “향후 전개 및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특정 시스템, 특정 무기 체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답하는 등 말을 아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7일 미국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최대 규모의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잠수함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목표물을 겨냥해 핵탄두를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