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슬러시(Slush)의 스핀오프 행사 ‘부산 슬러시드(BUSAN Slush’D)’가 한국 최초로 29일 부산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부산 슬러시드는 도시문제 해결을 통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을 주제로 진행된다. 부산이 당면한 인구 소멸, 도시재생, 창업 환경 개선 등 여러 문제를 지역 스타트업이 직접 제시하고, 해결 방법을 도출하자는 취지다.

이날 현장에는 다양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부터 부산시 초기 스타트업과 지역 가치 창출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부산시가 당면한 도시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하고,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 기회까지 모색할 예정이다.

오전 10시 진행된 개막식 행사에서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주관사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박재욱 의장(쏘카 대표)과 최성진 대표, 나탈리 링우드 슬러시드 총괄 등이 참석했다.

박재욱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스타트업 혁신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믿음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길 희망한다”며 “많은 스타트업과 크리에이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지역 문제를 해결에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갖춰지는 것은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지역 스타트업 축제가 많이 생겨 지역 문제 해결에 스타트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회사 이후에는 다양한 스타트업 행사가 이어졌다. 부산상공회의소에서는 장인화 회장이 직접 참여해 지역 경제 발전과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슬러시드 x 99도씨’ 세션을 통해 생태계 참여자들 간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파이어사이드챗에서 박재욱 코스포 의장이 사회를 맡아 ‘부산 앞바다에 물보라를 일으키는 창업가들’을 주제로 스타트업 수장들과 창업가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 서광훈 토즈 대표, 원한경 플랜에이치벤처스 대표, 이경희 AWS코리아 이사,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 조지윤 스트롱벤처스 이사, 최재영 이유 사회적협동조합 이사 등 주요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슬러시드에 참여했다.

이어진 오후 행사에는 누적 투자액 10억원 이하 초기 스타트업과 지역 크리에이터 총 10개팀이 IR 피칭을 펼친다. △뉴에너지 △신틸레이트 △테라블록 △팹몬스터 △협동조합 작은시선 △노쉬프로젝트 △매월매주 △비바인사이트 △키친파이브 △티에스티키친 등이 경쟁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