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의원 "이순신 장도 국보 지정"

2023-06-28 11:03
'국회 차원 전방위 노력 결과'

최영희 국회의원이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충무공 이순신 유물 일괄 국보 승격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최영희 의원실]

국민의힘 최영희 국회의원은 28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충무공 이순신 장도(긴 칼)가 국보로 지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 의원에 따르면 문화재청에 확인한 결과 이순신 장군 유물 일괄 중 '이순신 장도'가 지정 가치 조사, 현지 실사까지 마치고 국보로 지정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지난해 7월 충무공 이순신 유물 일괄 국보 승격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밝혔다.

이순신 장도는 길이가 2m로, 크기와 형태가 거의 같은 한 쌍의 칼이다.


충무공의 역사성을 상징하는 유물로, 가치가 크고 제작 연대와 제작자가 분명하고, 제작 기술과 예술성 측면에서 완성도가 높아 국보로 지정 예고된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재청도 국보 지정 예고와 함께 기존의 이순신 유물 일괄에는 요대를 보관하는 함을 추가하고, 복숭아 모양 잔과 받침의 명칭을 우리말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순신 장군 유물 일괄에는 옥로 1구, 요대와 보관함 각 1개, 복숭아 모양 잔과 받침 등이 포함된다.

최 의원은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평가와 문화재적 가치를 고려할 때 충무공 이순신 장도는 국보 승격의 당위성이 충분하다"며 "겨레의 존경과 사랑을 받아 온 충무공 이순신 장도가 다각적인 노력 끝에 최종적으로 국보로 지정 예고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순신 장도', '이순신 유물 일괄' 등 2건에 대해 국보와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