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계기 해상기동훈련
2023-06-28 10:13
서해서 영웅 이름 딴 윤영하함 등 함정 10척·항공기 6대 참가
해군이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제2연평해전의 영웅을 기리기 위해 기동훈련에 나섰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을 앞두고 27일부터 29일까지 서해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2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한 훈련에는 호위함(FFG-Ⅰ,Ⅱ)과 유도탄고속함(PKG) 등 함정 10척과 항공기 6대가 참가했다.
2함대사령부는 이번 훈련에서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 상황을 가정해 함포 사격과 전술기동, 대잠전 훈련 등 실전적 훈련을 진행했다.
27일에는 윤영하함(PKG)과 황도현함(PKG), 서울함(FFG-Ⅱ), 경기함(FFG-Ⅰ), 충북함(FFG-Ⅰ)이 진형을 형성해 모의표적을 향해 일제히 사격하는 훈련을 했다.
김현석 서울함장(중령)은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실전적 교육훈련을 반복해, 적이 도발한다면 단 한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며 “압도적인 힘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해군은 29일 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한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고,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선제 기습 공격을 가해 발발했다.
우리 해군은 북한의 도발을 단호히 응징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다. 치열한 교전 중 정장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했다. 북한군은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경비정은 화염에 휩싸인 채 퇴각했다.
이후 해군은 유도탄고속함 6척의 함명으로 제2연평해전 영웅의 이름을 붙였다. 윤영하함,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은 2함대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