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이낙연-이재명 갈등? 지지자들 기대 잘 알 것"

2023-06-28 09:30
"오염수 방류 걱정하는 것을 괴담이라고 하는 게 괴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국회 본관 앞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장을 방문, 단식 중인 윤재갑·우원식 의원(가운데)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이 이재명 대표와 갈등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를 두고 "분열과 갈등에 지친 당원들, 지지자들의 기대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우리 당을 '지남철'과 같은 역할로 잘 결합을 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아주 현명하고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매우 사랑하는 분이라고 알고 있다"라며 "지금 우리가 해야 될 일은 당의 모든 당력을 모아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국정운영에 대해 단호하게 싸우고, 그래서 당이 재집권하는 기반을 만드는 그런 혁신을 함께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로 걸러서, 거르더라도 완전히 제거가 안 된, 기준치가 넘었으니 일본은 그걸 바다로 섞어서 희석시켜 기준치 이하로 내보내겠다, 그게 과학이라는 건데 그렇게 한다고 남아 있는 핵종이 사라지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걸 30년 이상 계속 흘리면 30년 이후에 바다가 안전한지 확인을 했나. 그것까지 확인해야 과학"이라며 "이걸 걱정하는 걸 괴담이라고 얘기하는 게 괴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단식을 두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과학적 진실이 알려지자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해 그 진실을 희석하려는 의도다'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맞받았다.

우 의원은 "그들이 얘기하는, 우리한테 소위 괴담이라고 하는 그게 뭐냐면 후쿠시마 앞에서 잡힌 우럭에서 세슘 기준치 180배가 넘게 나온 바닷물이 흘러서 우리나라에 올 가능성이 없다, 우리나라에 온다는 것은 괴담이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후쿠시마에 있는 바닷물이 우리나라에 안 옵니까? 제가 어제 환경부 장관에게도 얘기했더니 한 4, 5년 후쯤에는 우리나라 바다로 올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더라"라며 "안 온다고 한 게 괴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