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재단, 어린이·청소년 코딩 교육 확산…"지역 디지털 격차 해소"
2023-06-27 14:00
코딩과 소설 융합한 '하이파이브 챌린지' 운영
문제 플랫폼부터 코딩 대회까지 수준별 과정
문제 플랫폼부터 코딩 대회까지 수준별 과정
넥슨이 정보기술(IT) 기업 전문성을 살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문제 해결 능력과 디지털 역량을 함양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투자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그룹 계열 공익법인 넥슨재단은 지난 7일 인천광역시교육청,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 지역 초등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위한 코딩교육 ‘하이파이브 챌린지(High-5ive Challenge)’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세 번째다.
넥슨재단은 비영리법인인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함께 오는 2024년까지 인천 지역 내 지리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초등학생 1만명(총 500학급)을 대상으로 교육을 운영한다. 향후 타 지방교육청과 업무협력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민간기업 주도로 실질적인 코딩교육 지역격차 해소와 저변 확대를 도모한다.
넥슨재단은 지난 2020년 지방 소규모 학교 학생 대상으로 코딩 관련 기초 역량인 ‘컴퓨팅 사고력’을 함양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하이파이브 챌린지는 넥슨재단 후원으로 초등컴퓨팅교사협회가 브릭(brick) 놀이와 ‘노블(Novel) 엔지니어링’을 결합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동화와 소설 그림책 속에 주인공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형 교육 방법론을 구현했다.
예를 들어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고 각자 꿈 제작자가 된 아이들이 꿈 백화점에서 팔고 싶은 꿈을 구상하고 브릭을 이용해 꿈을 만들어 보고 어려운 과정에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다. 상상력,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구조 이해와 절차적 사고를 통한 기초 프로그래밍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미취학 아동과 특수학급 대상 ‘리틀주니어 하이파이브 챌린지’와 트럭에 브릭을 싣고 도서산간 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하이파이브 챌린지’도 연계 운영하고 있다.
◆융합형 교육 콘텐츠로 코딩교육 진입 문턱 낮춰…”게임과 공부 경계 허문다”
하이파이브 챌린지 외에도 넥슨재단은 ‘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 ‘비코(BIKO)’, ‘NYPC’ 등 여러 코딩교육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은 코딩 기초를 닦을 수 있는 게임 기반 블록코딩 소프트웨어다. 누구나 쉽게 블록을 조합해 원하는 게임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도구다. 넥슨재단과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이를 기반으로 학교 수업용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올해 전국 초·중등학교 대상 시범 수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비코는 정보교사와 교수진으로 구성된 비브라스코리아가 넥슨·넥슨재단 후원으로 개발하는 무료 코딩교육 통합 플랫폼으로 작년 11월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코딩 지식 없이 컴퓨팅 사고력으로 풀 수 있는 시뮬레이션 문제와 텍스트 코딩이 필요한 상위 문제까지 다양한 유형과 난도로 100개 문제가 제공된다. 넥슨과 넥슨재단은 학생과 정보교사 간 학습과 평가를 지원하는 ‘클래스’ 기능과 문제 및 콘텐츠를 보강해 연말부터 정식 운영한다.
NYPC는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의 약자로 청소년이 자신의 코딩 능력을 단계별로 시험해 볼 수 있는 체험 중심 프로그래밍 대회다. 넥슨의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과정에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문제에 적용해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넥슨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