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제·교육기회 확대...국토부, 산하기관 업무환경 개선 나선다

2023-06-25 15:56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청년 직원 소통미팅'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산하 공공기관이 청년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터로 거듭나도록 조직 문화와 일하는 환경 혁신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5일 '산하 공공기관 청년직원 소통 미팅'을 개최해 업무 추진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조직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해 젊은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논의 직후 건의사항의 조속한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 마련을 지시했고, 직원 역량강화, 조직문화 개선, 조직역량 향상 등의 개선안이 마련됐다.

우선 국가철도공단은 현재 재직 경력이 3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철도 관련 전문교육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철도 분야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인력 양성을 위해 직급과 관계없이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립항공박물관은 유연근무 시간 선택 범위를 기존 오전 8시∼오후 7시에서 오전 7시∼오후 8시로 확대한다. 수서고속철(SRT)을 운영하는 에스알은 육아 휴직에 따른 업무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대체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한건설기계관리원은 신규직원 교육,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고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직원 평가제도가 미비하다는 지적에 따라 신규 다면평가와 개인 목표 관리제(KPI)를 다음 달부터 도입한다.

원희룡 장관은 “공공분야에 능력 있는 청년이 모이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인재를 육성하고 관리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며 “개선안이 현장에서 정착되도록 각 기관의 적극적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