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재생에너지 사업 박차...베트남 TTA와 협력 추진

2023-06-25 11:33
신재생에너지 투자기업인 TTA와 포괄적 협력 MOU 체결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한승 해외사업단장(오른쪽 세번째)이 베트남 신재생에너지기업 ㅂ베트남 TTA 관계자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건설개발 투자기업인 TTA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TTA는 수력,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고 건설하는 베트남의 전문기업으로 총 5곳의 상업용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TTA는 향후 대우건설과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프로젝트 개발·구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베트남 현지 인허가 및 승인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대우건설은 사업 타당성 조사 지원 및 자금조달 협력, EPC(엔지니어링·자재구매·건설) 수행 등을 맡는다.
 
대우건설이 체결한 MOU는 베트남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및 최근 제8차 국가전력계획(PDP8) 확정에 따라 베트남 전력시장 내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TTA에서 베트남 추진 중인 총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은 중부 및 남부지역에서 태양광, 태양열 발전에 대한 잠재력이 큰 국가다.강우량이 많은 열대 기후 지역에 3100m 이상의 해발고도까지 갖춰 수력발전과 해상풍력발전 분야에서도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에서 얻은 현지 건설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수주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아시아 대표 거점시장인 베트남에서 수주 파이프라인 다변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양국의 파트너십 발전이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 건설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