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군부대 간 이재명 "병사 휴가에 휴일 포함하지 않도록 제도 정비"

2023-06-24 00:22
"복무 기간이 20년 이상 되면 종합검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강릉산불 당시 진압 지원에 나섰던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을 방문, 오홍균 부대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강원도 강릉의 군부대를 찾아 병사 휴가 산정 시 휴일을 제외하는 등 군 복무 여건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강릉에 있는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을 찾아 장병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이 대표는 "병사들도 정기휴가를 갈 때 토요일, 공휴일은 휴가 기간에 포함하지 않아 더 많은 휴가를 보낼 수 있게 제도적으로 정비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사 여러분들, 휴가 갈 때 '왜 우린 간부와 다르게 휴일과 공휴일을 포함하나, 억울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요"라고 물으며 "말을 못 하는 거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휴가 관련 언급에 장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에 이 대표는 "간부 여러분들도 복무 여건이 개선돼야 자긍심을 갖고 나라를 위해 애쓸 수 있을 것 같다"며 "(복무 기간이) 20년 이상 되면 종합 (건강)검진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긍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게 하겠다"며 "정말 고맙고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해당 부대가 지난 4월 강릉 산불 진압 및 대민 지원 업무에 투입됐던 점도 언급하며 "지난 산불 때 제가 현장에 왔는데, 여러분들이 한 고생을 봤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부대 내 주요 시설을 돌아본 뒤에도 "장병 복무 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부대 방명록에는 "장병 여러분의 국가를 위한 헌신, 지역을 위한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이번 방문에는 박광온 원내대표와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고민정 송갑석 최고위원, 장성 출신인 김병주 의원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