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대부업 1위' 러시앤캐시 대부시장 철수 최종 승인

2023-06-23 16:47
OK저축은행-러시앤캐시 영업양수 인가안 승인…철수시점 6개월 앞당겨

러시앤캐시 [사진=러시앤캐시 홈페이지]



국내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시장 철수가 최종 승인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간 영업양수 인가안을 승인했다. 앞서 OK저축은행은 계열사 러시앤캐시에 대한 영업양수도 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에 제출한 바 있다.

인가안 승인으로 OK저축은행은 올해 말까지 러시앤캐시 합병을 마치기로 했다. OK저축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러시앤캐시를 대부시장에서 철수시킨다는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6개월 가량 앞당긴 것이다.

합병은 이달 30일과 12월 31일 총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양수 규모는 7484억 원이다. 양수자산 대부분은 정상으로 분류된 개인 신용대출 채권으로, 부실채권은 상·매각될 전망이다.

OK저축은행 측은 “당국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고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 검토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