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만 기다렸다...日 오염수 공포에 2010년산 소금 '150만원'
2023-06-21 16:25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6/21/20230621162503942216.jpg)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소금이 오염된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소금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 중고 거래 장터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2011년 이전 생산된 소금을 150만원에 판매하는 이들도 등장했다.
21일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 따르면 2010년산 신안 천일염 소금 30kg을 15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전날 올라왔다. 판매자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전 13년 된 오래된 소금"이라고 상품을 소개했다. 소금이 담긴 포대에 적힌 생산연도에는 '2010년산'이라고 쓰여 있다.
천일염을 판매하는 또 다른 판매자는 소비자들을 경쟁에 붙이기도 했다. 그는 "8년 묵은 신안 천일염 20kg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8년 전에 사놓은 천일염을 개당 10만원에 판매한다"고 적었다. 이어 "상품이 엄청 좋다.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가져가라. 10개 이상 구매하면 조금 깎아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9일 오염수 검증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오염수가 방류되면 소금이 오염된다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괴담성 정보에 현혹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