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준비는 지금부터... SKT, 글로벌 표준화 선도에 적극 행보

2023-06-21 09:51
O-RAN 얼라이언스 등 글로벌 협의체 적극 활동
2030년 표준화 발표 전망... 주도권 선점에 지속 노력

SKT가 6G 표준화를 준비하기 위한 자사의 주요 활동을 21일 공개했다. 지난 6월 19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O-RAN 얼라이언스 미팅 모습. [사진=SKT]

SK텔레콤(SKT)이 6세대 이동통신(6G)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해 자사가 진행 중인 활동을 21일 공개했다.

현재 6G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 부문(ITU-R)에서 비전을 논의 중이며, 2030년 표준화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SKT는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기 위해 관련기술 연구, 백서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KT는 오는 23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국제 오픈랜 기술 협의체 'O-RAN 얼라이언스' 미팅에 참가 중이다. 현재 SKT는 O-RAN 얼라이언스 6G 연구그룹 산하 요구사항 연구반(RS-01)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버라이즌, 도이치텔레콤, NTT도코모 등 주요 글로벌 사업자와 제조사가 참석하는 이번 미팅에서 SKT는 자사의 6G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번 미팅 참여를 토대로 SKT는 올해 중 6G 오픈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6G를 연계한 오픈랜 표준화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한다.

ITU-R이 향후 발간할 6G 비전 권고서에도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SKT는 한국ITU연구위원회 산하 WP5D 연구반과 프로젝트 그룹(TTA PG1101) 등에 참석하며 6G 사용 시나리오, 핵심 성능 목표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권고서에 자사 의견을 반영하고, 향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6G 표준화를 위한 주도권 확보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이 외에도 지속적으로 6G 표준화 관련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통신 표준 협의체 '아이온(IOWN) 글로벌 포럼'에 가입했으며, 올해 4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도 참가했다. 여기서 6G 관련 기술 실증 사례, 6G 백서, 에너지 절약 백서 등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동통신 사업자 주도의 국제 연합 NGMN에도 참여해 6G 초기 생태계 조성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6G 공통 요구사항을 NTT도코모와 공동 발표하고,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첫 논의를 시작하는 등 국내외 사업자 간 협력 환경을 조성 중이다.

SKT는 이달 1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3GPP TSG RAN·SA 릴리즈19 워크숍에도 참가했다. 릴리즈19는 5G 어드밴스드의 두 번째 규격이다. 5G 성능을 고도화하고, 6G 시대를 준비하는 길목 기술로 꼽힌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2030년으로 예상되는 6G 표준화 완료와 상용화 시기에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오려면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6G에서도 대한민국이 글로벌 선도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