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잘못 바로잡는 게 혁신…혁신위, 기본가치 문제 찾아야"
2023-06-21 08:27
대선 및 지선 평가·이재명 체제 평가 요구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혁신위원회가 어떤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가에 대해 혁신위원들이 깊이 인식하고, 민주당이 제대로 혁신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위가 출범하게 된 과정을 복기해 본다"며 이같이 적었다.
특히 이 의원은 "혁신위는 '돈 봉투 사건'과 '코인 사태' 등으로 당의 신뢰가 쪼그라든 상황이었던 지난 5월 14일 민주당 의원총회 결의로 구성됐다. 쇄신이 목적이었다"며 "혁신위원님들께서 이 점에 대해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혁신위에 △대통령선거·지방선거 평가 △이재명 체제 평가 등을 요구했다. 그는 "대선과 지선에 대한 평가가 우선"이라며 "민주당은 전국선거를 두 번이나 패했음에도 아직도 제대로 평가를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곧 다가올 이재명 대표 체제 1년 평가가 있어야 한다"며 "이 평가를 토대로 혁신 과제가 도출될 수 있고, 평가가 정확해야 혁신과제도 실효성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민주당은 '원보이스'라는 도그마에 빠져 다양한 목소리로 집단지성을 찾아갈 기회, 당내 민주주의를 이룰 기회를 놓쳤다"며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은 '공정'의 가치를 윤석열 후보에게 빼앗겼다. 지금 민주당은 '도덕성' 마저도 국민의힘에 밀리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부디 혁신위원회가 민주, 공정, 도덕 등 민주세력이 이루려고 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기본적 가치'의 문제를 바로 찾아 주시길 당부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