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지난 4월14일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이후 이달 19일까지 유사 사이트와 저작권 침해 게시물 총 1310건을 접속 차단했다고 밝혔다. 누누티비는 영화·드라마를 비롯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 등 영상 콘텐츠를 불법 유통한 웹사이트다. 최근 유사 사이트가 등장하며 방심위 등 기관의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

이중 신규 사이트는 10건이다. 기존 누누티비와 동일한 불법 저작물을 제공하면서 접속 차단을 회피하기 위해 인터넷 주소(URL)만 변경한 대체 사이트는 1149건이다. 여기에 저작권 침해 게시물 151건이 포함됐다.

방심위는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후 유사 사이트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누누티비와 메뉴 구성, 서비스 제공 방식 등이 유사한 신규 사이트 두 개 등에 대해 최근 방송사, OTT 사업자 등에 저작권 침해 여부를 확인했다. 저작권 침해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접속 차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접속 차단 결정까지 최소 2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영상 저작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웹툰 불법 복제 사이트 등 저작권 침해 정보에 대해 신속히 심의하고 접속 차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