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카자흐 '알마티 순환도로' 개통
2023-06-19 11:06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를 순환하는 '알마티 순환도로'
SK에코플랜트가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를 현지시간 기준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개통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수도권제1순환도로 격인 ‘알마티 순환도로’를 개통했다고 19일 밝혔다. 카자흐스탄이 진행한 첫 인프라 민관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의미가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의 길이는 66km(4~6차로)로 총 사업비는 7억 4000만달러(약 9500억원), 공사비는 5억 40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해 알랄코, 마크욜등 튀르키예 건설사 두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컨소시엄 구성사 외에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추가로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준공 및 운영 후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협력사업으로, SK에코플랜트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향후 16년간 운영도 맡을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확정 수입을 지급하는 AP 방식을 채택해 교통량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없어 안정적인 운영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
튀르키예 유라시아 해저터널과 차나칼레 현수교를 성공적으로 개통했으며, 영국 런던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실버타운 터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노르웨이에서 발주한 단일 인프라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 사업을 착공하기도 했다.
알마티 현지에서 진행된 개통식에는 카라바예브마랏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사업부(MIID) 장관,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솔루션BU 대표, 박내천 카자흐스탄 총영사 등 양국 정부 및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