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건 안 뽑은 채 출발...맞은편 운전자 다쳤다
2023-06-15 06:08
지난 12일 인천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 A씨가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했다. 이에 꽂혀 있던 주유건이 튕겨져 나갔고, 맞은편에서 주유를 하던 운전자 B씨에게 날아갔다.
무방비한 상태에서 주유건에 맞은 B씨가 고통스러운 듯 바닥에 주저앉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를 본 주유소 직원들이 A씨의 차를 멈춰 세웠고, 차에서 내린 A씨는 “죄송하다. 정신이 없어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을 입은 B씨는 치료 후 보상이나 합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주유소 측에서 B씨에게 3000만 원의 피해보상을 청구했다’는 내용에 대해 B씨는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소 와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주유소 측이 주유기 센서 이상 및 주유건 파손으로 해당 주유기 운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에 대한 보험 처리가 진행 중인 걸로 들었다”면서 “만일 주유기가 넘어졌으면 대형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운전자들은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