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여성·아동 등 범죄 취약계층 위한 재난안심거리 조성

2023-06-13 09:25
영동읍 부용리 일원…안전하고 화사해진 밤거리 눈길

안심반사경. [사진=영동군]



충북 영동군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동군은 여성·아동 등 범죄 취약계층을 위한 재난안심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영동읍 부용리에 비상벨, 로고젝터, 안심반사경을 설치했다.
 
이 사업은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부터 부용초등학교 구간 마을안길 및 골목길을 이용하는 여성·아동 등 범죄 취약계층에게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사업비 2500여만 원을 투입해 진행됐다.
 

안심비상벨. [사진=영동군]

 
저녁이나 심야시간대 귀가하는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벨을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 신양아파트 인근 2개소에 설치했다.
 
위급 상황에서 비상 버튼을 누르거나 “사람살려!”,“살려주세요!”를 외치면 음성을 인식해 경찰서로 즉시 연결돼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또 로고젝터를 설치해 어둡고 범죄에 취약한 주거지역 마을안길과 골목길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로고젝터(우리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사진=영동군]


로고젝터는 문구나 그림이 그려진 유리 렌즈에 빛을 투사해 이미지를 비추는 장치로 야간에 색상과 이미지가 눈에 잘 띄어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이다.
 
특히 주민과 친밀감을 높여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길거리를 만들고자 'LED'조명장치를 이용해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벚꽃길을 조성했다.
 
△우리는 모두 소중한 사람입니다. △어두운 밤길 안전하게 비춰줄게요 등의 문구가 거리에 비치며 밤거리를 화사하게 만들고 있어 주민들이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홀로 귀가하는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안심반사경도 원룸 6곳에 설치했다.

건물 출입구에 거울을 부착해 출입 시 뒤따르는 사람을 볼 수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군은 이 재난안심거리 조성으로 지역사회의 범죄 예방 및 안전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밤길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여 조금이라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여성 및 취약계층은 물론 모든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