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아직 멀었다…비트코인 3400만원대 '횡보' 지속

2023-06-12 20:56
2021년 11월 최고가 8200만원대 대비 41~42% 수준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앞 전광판에 암호화폐 시세가 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비트코인 거래 시세가 2021년 11월 고점 대비 40% 수준에 그치고 있다.

12일 오후 9시 현재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시세 현황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개당 34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2년 7개월 전 가격 고점인 개당 8200만원대의 41~42% 수준이다.

비트코인 거래 시세는 4대 거래소에서 일제히 전일 대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비트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 대비 0.38% 하락한 3422만원이다. 빗썸에선 0.18% 하락한 3414만원, 코인원에선 0.35% 하락한 3421만원, 코빗에선 0.31% 하락한 3420만원선으로 형성돼 있다.

과거 전 세계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 시장 호황기인 2021년 초 연일 신고가 경신 행진으로 그해 4월 8000만원을 돌파했다. 급등세는 연말까지 이어졌고 11월 최고가인 8200만원대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시세는 완전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2022년 상반기 발생한 테라·루나 시세 폭락 사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2400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이에 더해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가 작년 11월 미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재차 폭락해 12월 들어 2000만원 초반대까지 주저앉았다. 올해 상반기 진폭을 보이고 있지만, 개당 3000만원 이상으로 안정화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