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통합재건축 추진 속도…"특별법 미리 준비하자"
2023-06-12 18:10
특별법상 통합재건축이 유리…원 장관 "합치면 합칠수록 이익이 가도록 할 것"
윤석열 정부의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법률’(1기 신도시 특별법)에 대한 논의가 국회에서 표류 중인 가운데 일산 등 1기 신도시에서는 통합재건축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 미리 준비를 마치고 이후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일산 마두역 역세권인 강촌마을 3·5·7·8단지는 지난달 말 통합재건축 설명회를 열고 재건축 동의서 징구를 시작했다.
현재는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가 설립되는 사업 초기 단계다. 현재 3단지와 5단지는 준비위가 만들어졌으며, 7단지와 8단지도 준비위 설립이 진행 중이다.
강촌마을 3·5·7·8단지 준비위 관계자는 “앞서 주민들이 재건축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 3단지는 단기간에 재건축 찬성 동의율 60%를 모으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촌마을 3·5·7·8단지는 마두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이들 4개 단지를 통합하면 3616가구 규모다. 5단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용 84㎡ 이상인 대형 면적대로 구성돼 있다.
현재 일산동구 강촌마을 1·2단지와 백마마을 1·2단지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도 올해 4월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하며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아울러 일산 백송마을 2·3단지, 일산동 후곡마을 3·4·10·15단지 등도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