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 설치·사면비닐 보양..장마철 건설현장 안전보건 길잡이 배포

2023-06-11 12:00

월별 지역별 강수량 전망. 사진=고용노동부, 기상청

고용노동부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장마철 건설현장 안전보건 길잡이'를 건설업체와 지방자치단체, 소규모 건설현장에 배포하고 철저한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당부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엘니뇨 영향으로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고 태풍도 대비해야 한다. 엘니뇨는 라니냐와 반대로 태평양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황이 지속되는 현상이다. 

'장마철 건설현장 안전보건 길잡이'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와 굴착면 무너짐, 태풍·강풍 등으로 인한 기계장비·시설물 무너짐, 낙뢰나 습한 환경으로 인한 감전 같은 주요 사고 사례와 위험별 재해예방 대책을 담고 있다. 

아울러 태풍을 대비한 타워크레인 안전조치 사항 등 기술자료와 작업 전 안전점검(TBM·Tool Box Meeting)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전보건 교육자료도 담겨 있다. 

고용부는 안전보건공단과 불시 감독,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이행 확인, 패트롤 점검 등도 병행해 장마철 위험 요인을 확인해 개선하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배수로 설치·사면 비닐 보양 △흙막이 지보공 계측 △우기 취약시설 침수 방지 조치 △비상대피계획 수립·비상 구호용품 비치 여부 집중 확인 등이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건설현장 관리자는 이번 길잡이를 활용해 장마철 위험 요인별 안전 조치를 숙지해야 한다"며 "장마철 대형 재난에 대비한 비상조치계획을 수립하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