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취임 1주년…"복지가 튼튼한 도시"

2023-06-09 15:49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변화의 시작 1년'
'시민과 촘촘한 복지망,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
'복지 욕구 부응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시행'

김동근 의정부시장(왼쪽)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과 저소득 가구를 방문해 반찬을 배달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내달 1일로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김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시도한 '변화'를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앞으로 '성과'를 내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각오다.

특히 시민들에게 각 분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생각이다.

시정 2년 차 들어 특히 복지 분야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 '복지가 튼튼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민과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다…민·관 협력 강화

김동근 의정부시장(오른쪽)이 사회복지회관 건립 관련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김 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복지 정책의 하나로 사회복지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복지협의회를 주축으로, 사회복지 사업을 추진하는 각 기관과 단체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플랫폼을 조성하겠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타 지자체와 달리 회의실 등 사무공간에 더해 시민들과 복지에 대해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런 생각에서 이곳에 카페와 회의실을 갖춘 주민 공유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와서 쉬면서 각종 복지 정책과 기관에 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또 홍보실도 설치해 기부 등에 참여한 개인·단체를 홍보해 나눔의 지속성과 동기 부여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올해 안에 의정부동 일원에 사회복지회관을 개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의 복지 정책의 기조는 '민·관 연계망을 통한 촘촘한 복지 정책'이다.

이런 생각은 시민복지학교에 녹아 있다.

민·관협력기구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제5기(2023~2026) 지역사회보장 계획, 사회보장 정책 운영 전반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민 참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시민복지학교는 지역사회보장 계획 모니터링 등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주민의 복지 체감도를 향상하는 역할을 한다.

순수하게 시민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올해 4월부터 내년 1월까지 활동하며 모니터링을 비롯해 주민의 복지 의식 개선 활동을 벌인다.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도록…복지 사각지대 발굴 강과

김동근 의정부시장(가운데)이 여주시 발달장애인 우수 일터를 견학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김 시장의 복지 정책 신조 중 또 다른 하나는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다.

다양한 복지 혜택을 알지 못해 소외되는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제공에 몰두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의 전국 지자체 대상 2022년 지역복지 사업 평가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2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웃 돌봄을 통한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의정부 만들기'란 비전 아래 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기능 확대, 공공서비스 인프라 확충, 주민력 강화 지원 등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김 시장은 관내 14개 동 전체에 찾아가는 보건복지 전담팀을 설치하고, 간호직 공무원 14명을 배치하는 등 '보건+복지' 기능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종합 상담, 방문 상담, 위기가구 발굴, 통합사례관리 등 촘촘한 복지 사각지대 서비스의 내실화를 기했다.

김 시장의 복지 정책 신조는 주민들에게도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주민이 인적 안전망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복지위기 가구를 발굴‧지원하는 '해피브릿지'(의정부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에 속속 참여했다. 지난해 1047명에서 현재 1323명까지 늘었다.

해피브릿지는 지역 내 어려움에 처해있는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상시 발굴해 제보하고, 복지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해지는 복지 욕구에 부응…맞춤형 신규 프로그램 시행

김동근 의정부시장(오른쪽)이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방문해 한 장애인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사진=의정부시]

김 시장은 매스컴에서 자주 보도된 '저장 강박' 가구에 대해서도 유심히 들여다 봤다.

관내 저장 강박 의심 가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인력·자원이 부족하고, 사업화에 한계를 보이는 등 적절한 서비스 연계가 어렵다는 데 주목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올해부터 공동모금회의 예치금을 활용해 저장강박증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폐기물 처리, 청소, 소독, 방역 등을 실시해 주거 환경을 개선해 줘 이들 가구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올해 말까지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발굴한 저소득 저장강박증 20가구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그동안 '민원 관공서'란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시민 관공서'로 변화하고자 시청 내 다목적 이용시설을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그러면서 '모두의 운동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는데, 시민 누구나 체육 활동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아동, 청소년,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시즌1 프로그램으로 풋살교실, 꿈꾸는 운동회, 뉴스포츠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 4월부터 '시즌2'를 연중 운영 중으로, 시즌1과 달리 '공간공유' 항목을 추가했다.
 
차별 없는 의정부…발달장애인 사업 확대

김동근 의정부시장(오른쪽)이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제공기관을 찾아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김 시장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업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평생학습원을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에게 문화 체험과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레인보우 드림 캠프'를 운영한 바 있다.

관내 발달장애인 시설·단체의 부모나 개인 보호자가 참여한 가운데 강원도 속초시 일대에서 1박 2일간 진행됐다.

발달장애인을 양육하는 부모의 심리적 부담과 비장애 형제자매의 스트레스 등 가족 붕괴 위험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김 시장은 발달장애아동 맞춤형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 제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발달장애아동 돌봄에 대한 어려움을 지자체 차원에서 해결하자는 것으로, 김 시장의 복지 공약 중 하나다.

올해는 프로그램 이용자를 기존 7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했고, 프로그램 제공기관도 3곳에서 7곳으로 늘렸다.

만 6~18세 장애인복지법상 등록된 지적‧자폐성 장애인이 대상이며, 장애인 당사자와 가구의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

월 66시간 참여형 또는 창의형 프로그램으로, 발달장애아동의 여가 활동과 성인기 자립 준비를 지원한다.

김 시장은 "언제나 머무르고 싶은 도시 의정부, 내 삶을 풍요롭게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누구 하나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튼튼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 게 필수"라며 "의정부시민 누구나 행복한 복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