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봄서비스 통해 엄마로 성장"…우수 수기 수상작 36점 선정
2023-06-08 15:34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17층 여성가족부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여성가족부가 수기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아이돌봄서비스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에 나선다.
여가부는 2023 아이돌봄서비스 수기공모전 심사결과 총 36점을 우수 수기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여가부는 지난 3월 22일부터 5월 4일까지 아이돌봄서비스 수기 총 495점을 접수받았다. 올해 공모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작년 303점에 비해 192점이 추가로 접수됐다. 이 중 대상 3점·우수상 9점·장려상 24점이 최종 선정됐다.
이용자 부문 대상 수상자는 서울 노원구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강으니씨다. 강 씨는 셋째 출산을 계기로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안정적 육아지원을 바탕으로 넷째 출산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수기는 아이돌봄이 있어 엄마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강 씨는 "주위에 서비스 신청방법을 알려주는 아이돌봄 전도사가 됐다"며 "비슷한 가정들이 힘든 육아의 산을 넘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이돌보미 부문 대상은 충남 예산군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소속 아이돌보미 이현임씨가 가져갔다. 이 씨는 부모님이 이혼한 가정 세 자녀의 입학식·졸업식·운동회에 모두 참여하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이 씨는 "아이들이 성장하며 서비스는 종료됐지만 종종 막내가 돌보미 집에 찾아온다"며 "사춘기를 잘 이겨내일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오는 11월 전국 '아이돌봄지원사업 소통의 날' 행사 개최를 준비 중이다. 공모전 수상자들에 여가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다른 참석자들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아이돌봄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젊은 세대가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