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첫 국방·방산 공동위…이종섭 "진전된 방산협력 추진"

2023-06-07 14:06
양국 국방장관,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식 참석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폴란드 국방장관 참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7일 사천 소재 공군 3훈련비행단에서 제1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 개최하고 지난 회담에서 합의한 장관급 정례협의체인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 신설 관련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한국과 폴란드의 첫 번째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가 7일 경남 사천에서 열렸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장관은 이날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사천 공군 3훈련비행단에서 제1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두 장관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 격납고에서 개최된 폴란드 수출예정인 FA-50GF 전투기의 최초 출고식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장관과 부아쉬착 장관의 만남은 지난 2월 23일 폴란드에서 개최된 양국 장관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양 장관은 지난 회담에서 합의한 장관급 정례협의체인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 신설 관련 양해각서(MOU)를 서명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발전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이 장관과 부아쉬착 장관은 폴란드에 수출예정인 FA-50GF 전투기가 최초 출고된 것을 포함해 양국 간 지난해 1차 계약 이후 대규모 방산수출 계약이 안정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장관은 양국이 지금까지 방산협력분야에서 쌓아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후속 계약, 폴란드 현지생산 등 더욱 진전된 방산협력 추진을 논의 중인 점을 언급하며, 향후 양국 간의 장기적·호혜적 방산협력 여건이 지속 마련될 수 있도록 부아쉬착 장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국방협력 분야에서도 방산협력 발전에 발맞춰 다양한 영역에 있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국방장관회담 시 합의된 동일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양국 군인들의 교차 방문 및 군사훈련 실시방안, 한국 내 무기체계 운용교육‧훈련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협력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동위원회 이후 부아쉬착 장관은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을 방문해 이 장관이 주관하는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한다.
 
국방부는 “다양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검증된 우리의 무기체계와 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폴란드측이 직접 현장에서 확인함으로써, 향후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을 더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