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업들, 부가세 2%포인트 감면책에 기대

2023-06-06 18:14

세금 납부 창구 [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베트남 기업들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부가가치세(VAT) 감면책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5일 VTV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기업들은 생산과 사업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을 위해 국회에서 부가세 인하안을 조속히 승인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부가가치세 2%포인트 인하정책을 7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시행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통계에 따르면 평균적인 슈퍼마켓 체인에는 평균 매달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3만개 이상의 품목을 소비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들은 국회 결의안 43호와 같이 부가가치세율을 계속 2%포인트 인하하면 상품을 생산하는 유통업자들의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유통체인 MM메가마켓의 응우옌 아인 프엉(Nguyen Anh Phuong) 북부지역 총책임자는 "2% 세금 지원은 고객이 지불해야 하는 최종 비용을 줄여 고객 수요를 더욱 증대시키고 소비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포레시아 인테리오스 시스템의 FAURECIA INTERIOS Systems 부 홍 빈(Vu Hong Vinh) 베트남 지사 총사장은 "기업들은 상품 수요 증가로 재정자원을 절약하고 판매량을 늘릴 수 있다"며 "따라서 정부와 국회가 조속히 2% 세금 인하 정책을 승인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가가치세를 10%에서 8%로 2%포인트 인하하면 판매가격이 낮아져 사람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할 때 드는 비용이 줄어들고, 이는 총소매판매량을 늘리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억제에도 기여한다. 다만 해당 방안이 올해 하반기 6개월간 적용될 경우 국가 예산은 약 24조동(약 1조33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호 득 퍽(Ho Duc Phuc) 베트남 재무장관은 "기업이 발전의 중심이자 원동력"이라며 "기업이 성장하면 채무를 청산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세금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재정정책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며, 모든 조치가 기업의 고충 제거에 방향이 맞춰져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