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1년 만에 UN안보리 재진입 도전…아태그룹 단독
2023-06-06 11:23
투표 참여 3분의 2 찬성 얻어야 선출…북‧중‧러 반발 가능성 주목
대한민국이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일원으로 재진입할지 6일(현지시간) 결정된다.
유엔 총회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치른다.
아태 지역에서 1개국, 아프리카에서 2개국, 중남미에서 1개국, 동유럽에서 1개국을 각각 뽑는 이번 선거에서 한국은 아태그룹의 단독 후보로 나선다. 투표에 참여하는 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내년 1월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수 있다.
아태그룹 단독 후보인 만큼 당선이 매우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지난 10월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이사국 선거에서 3표 차로 한국이 낙선한 것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북핵 문제 등으로 서방과 중국·러시아의 관계가 틀어진 점을 봤을 때 한국이 몰표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윤석열 정부가 친서방 행보를 강화하고 있어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 의사를 내비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