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6주 만에 하락세 39.8%…與 39.4%·野 43.7%

2023-06-05 09:10
보수층, 9주 만에 70%대 회복…중도층, 12주 만에 35% 선 회복
민주당 지지도, 30~40대 중심으로 하락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열린 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5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39.8%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0.7%p 높아진 57.4%로 집계됐다.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한 달여간 이어온 지지율 상승 흐름이 숨 고르기를 보이며 약보합을 나타냈다"면서 "지지율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그간 상승세를 이끈 외교·안보를 기본에 두고 다른 모멘텀을 적극적으로 발굴, 제시하는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5.6%p↑)과 30대(2.4%p↑)에서 주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2.8%p↑), 서울(2.2%p↑), 여성(2.2%p↑), 20대(5.5%p↑) 등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4%로 전주보다 1.3%p 올랐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3.7%로 전주보다 0.8%p 내렸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2%p 하락한 2.3%를, 무당층은 0.1%p 내린 12.3%로 조사됐다. 

특히 보수층 지지율이 3월 5주 차 이후 9주 만에 70%대를 회복했고, 중도층 지지율도 지난 3·9 전당대회 이후 12주 만에 35%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과 서울시 문자 오발령 등에 화력을 집중하며 공세에 나섰으나 지지율 상승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