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부산시, 승학터널 BTO 협약 체결...2029년 개통 목표
2023-06-01 15:08
현대건설이 부산 원도심과 서부산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로인 승학터널 민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건설과 부산시는 1일 부산광역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양측은 승학터널 사업 시행 및 이행 조건 등에 합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월드 엑스포) 개최에 앞선 2029년까지 조속히 터널을 개통하는데 뜻을 모았다.
BTO란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한 뒤 정부, 지자체 등에 소유권을 양도하고 일정 기간 시설 운영권을 갖는 사업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총 사업비의 일정 부분을 출자하고 시공 주간사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 공사기간은 5년이며,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30년간 유지관리와 운영을 맡는다.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 재개발과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등 부산시가 추진 중인 서부산권 개발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엄궁대교나 장낙대교와 연결되어 부산 원도심과 창원을 30분대로 단축하는 등 부산시 광역 물류‧교통망으로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현대건설은 항만, 여객시설, 랜드마크 등 부산시의 다양한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앞장 서 왔다"며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부산의 핵심 교통망을 완성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당사가 가진 첨단 기술력과 시공역량을 모두 발휘해 부산 엑스포와 가덕신공항을 연계하는 서부산의 가장 빠르고 안전한 간선로를 완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