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사 4명, LG배 8강서 中 기사 4명 상대

2023-06-01 06:00
신진서 9단 등 8강 진출
中과 LG배 우승 두고 격돌
8강과 4강은 12월 진행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과 대국 중인 신진서 9단(왼쪽). [사진=한국기원]

신진서 9단 등 한국 기사 4명이 제28회 LG배(우승 상금 3억원·준우승 상금 1억원) 8강에서 중국 기사 4명을 상대한다.

LG배 본선 16강이 31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렸다.

한국 바둑 순위 1위 신진서는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을 상대로 16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기록했다. 리쉬안하오의 실수를 신진서가 놓치지 않았다.

신진서는 "LG배 16강에 오른 중국 선수가 모두 강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좋은 내용으로 불계승을 거뒀다"며 "리쉬안하오에게 춘란배 4강에서 패배한 것을 담아두고 있지는 않았다. 초반에 강한 기사라 준비를 많이 했다. 중반부터는 자신 있었다. 8강까지 시간이 남았다.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한승주 9단은 전회 우승자인 딩하오 9단을 상대로 184수 만에 백 불계승, 변상일 9단은 위정치 8단을 상대로 215수 만에 흑 불계승, 안성준 9단은 중국의 양딩신 9단을 상대로 27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은 왕싱하오 8단을 상대로 200수 만에 흑 불계패, 신민준 9단은 커제 9단을 상대로 173수 만에 백 불계패, 김정현 8단은 미위팅 9단을 상대로 211수 만에 백 불계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16강에 오른 한국 선수 7명 중 4명이 8강에 진출했다. 3명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중국도 4명(커제, 구쯔하오, 미위팅, 왕싱하오)이 8강에 올랐다.
 

제28회 LG배 8강에 진출한 한국과 중국 기사들. [사진=한국기원]

16강 종료 후 8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그 결과 신진서는 구쯔하오를, 변상일은 왕싱하오를, 안성준은 미위팅을, 한승주는 커제를 상대한다.

8강은 12월 11일, 4강은 이틀 뒤인 13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