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美 올해 경제 성장률 1.7%로 소폭 상향 조정"
2023-05-27 08:33
디폴트 우려에...부채한도 상향 촉구
'"인플레 2%' 위해 긴축 통화 정책 장기간 유지해야"
'"인플레 2%' 위해 긴축 통화 정책 장기간 유지해야"
IMF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기존 1.6%에서 1.7%로 0.1%포인트 높여 전망했다. 내년 경제 성장률은 1.0%로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실업률은 3.8%로 최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도, 2024년 말에는 성장률 둔화로 인해 4.4%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미국 경제는 지난해 발생한 금융과 재정 긴축에도 유연성을 보여줬다"며 "소비자 수요는 견조했고 노동 시장도 건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수요와 노동 시장이 탄탄한 것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이기도 해서 양날의 검"이라며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로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고용이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르면 내달 1일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나오는 미국의 부채한도 상한은 상향할 것을 촉구했다.
IMF는 "이미 긴장 요인이 내재한 상황에서 부채 한도를 둘러싼 벼랑 끝 전술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 경제에 전적으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하방 위험을 악화시키지 않으려면 부채 한도는 즉시 인상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2024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중기 목표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플레 목표치인 2%를 달성하려면 긴축 통화 정책을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며 "금리 수준이 2024년 말까지 5.25%~5.5% 정도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