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업계 최초로 건설현장에 이음5G특화망 구축…"전 과정 디지털화"
2023-05-25 11:29
호반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현장 내 이음(e-Um)5G특화망(이하 이음5G특화망)을 실증하고 건설 전 과정 디지털화·자동화 조성에 나선다.
호반건설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화성비봉 B2 호반써밋 아파트' 건설현장에 이음5G특화망을 실증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 중 이음5G특화망을 실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음5G특화망은 통신사가 제공하는 공용 5G통신망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건물, 공장 등 특정 지역에만 제공되는 프라이빗 맞춤형 통신망을 지칭한다.
이러한 이음5G특화망이 건설현장에 구축되면 현장 내에서 음영지역 없이 통신이 이뤄질 수 있다.
인터넷망이 구축되지 않은 시공 단계, 공사 초기단계에서도 스마트 IoT기술 및 디지털트윈 기반 실시간 통합관제는 물론, 작업현황과 안전이슈 등을 각종 솔루션(드론·스마트안전조끼·무선CCTV·각종 센서 등)으로 통신단절 없이 모니터링 가능한 건설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호반건설은 '화성비봉B2 호반써밋 아파트'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호반그룹과 협업하고 있는 기업들과 연계해 이음5G특화망에 연동할 각종 솔루션도 제공했다.
이번 호반건설의 이음5G특화망에는 △원격조종 드론 △무선 CCTV △스마트 안전조끼 △콘크리트 양생 수화열센서 △현장관리 플랫폼 △설계도서 협업툴 등 각종 스마트건설 솔루션이 연동될 예정이다.
국내 1호 이음5G특화망 사업자인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랩스와 함께 이음5G특화망 주파수할당 인허가부터 각종 솔루션의 이음5G특화망 연동지원을 맡았다. 또 이음5G특화망 제조사로부터 핵심장비인 5G 라디오 기지국과 코어를 공급받아 성공적인 특화망 구축을 위해 솔루션 제공업체들과 기술협업을 진행했다.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장은 "당사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전 현장 첨단기술 도입 및 안전경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라며 "이번 이음5G특화망 시범구축은 각종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건설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상무는 "지금까지 건설현장은 열악한 무선통신 환경으로 와이파이는 물론 기존 이통망 사용이 힘들어 안전 관리를 위한 솔루션 적용이 어려웠다"며 "이번 이음5G특화망 구축을 통해 고화질 영상 동시 송출 등 건설 솔루션을 실증하고 나아가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