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외인 매도 이어지며 이틀째 급락…CSI300 연중 최저
2023-05-24 17:14
상하이 1.28%↓ 선전 0.84%↓ CSI300 1.38%↓ 창업판 0.36%↓
24일 중국증시는 외국인 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이틀째 급락했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대형주들이 낙폭을 늘리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41.49포인트(1.28%), 92.25포인트(0.84%) 내린 3204.75, 10920.33으로 마감했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역시 각각 54.10포인트(1.38%), 8.07포인트(0.36%) 내린 3859.09, 2245.26으로 마감했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1월 13일 이후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CSI300은 작년 12월 26일 이후 5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3426억, 선전 4600억 위안으로 총 8027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4% 가량 증가했다. 외국인 자금은 이틀 연속 대거 빠져 나갔다.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13.79억 위안 순매도,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31.04억 위안 순매도로 총 44.83억 위안 순매도를 기록했다.
위안화 환율이 상승(가치 절하) 행진을 계속하면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234위안 올린 7.056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것이다. 이에 역내 위안화 환율은 작년 12월 1일 이후 근 6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함께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및 미·중 경쟁 격화 조짐 등으로 증시 주변 환경이 불안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기 어려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