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전기차 시장 성장에 베팅' 엑손모빌, 리튬 채굴 나선다
2023-05-22 22:06
'전기차 시장 성장에 베팅' 엑손모빌, 리튬 채굴 나선다
에너지 회사 엑손모빌이 리튬 채굴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엑손모빌이 갤버닉 에너지라는 탐사 회사로부터 12만 에이커(485.6t)에 달하는 아칸소주 리튬 매장지를 매입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입가는 1억 달러가 넘은 것으로 알려진다.
갤버닉은 지난해 제3의 자문회사를 통해 아칸소주 매장지 일대에 탄산리튬등가물(lithium carbonate equivalent) 400만 톤(t)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5000만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리튬은 전기차, 노트북 등의 배터리 핵심 성분이다.
소식통들은 엑손모빌이 앞으로 수개월 안에 시추를 시작할 수 있으며, 수익성이 입증될 경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엑손모빌은 리튬 채굴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전기차 등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WSJ는 전했다.
전세사기특별법·김남국 방지법 처리 9부능선 넘었다
여야가 정쟁으로 합의하지 못했던 전세 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과 공직자·국회의원의 재산에 가상자산을 명시하는 '공직자윤리법·국회법 개정안'이 22일 해당 소위를 통과하면서 법 개정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전세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현 시점의 최우선 변제금을 최장 10년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 전세 사기 특별법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 소위를 통과했다.
최우선변제금은 세입자가 살던 집이 경매나 공매로 넘어갔을 때 은행 등 선순위 권리자보다 앞서 배당받을 수 있는 금액을 말한다. 특별법 적용 대상이 되는 보증금 기준은 4억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경매나 공매를 대행해주는 ‘경·공매 원스톱 대행 서비스’도 특별법에 포함됐다. 정부가 경·공매 비용의 70%를 부담한다. 특별법에는 앞서 정부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내놓은 대책인 피해자가 살던 집에 대한 우선 매수권을 가지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 임대 제도를 활용해 전세 사기 피해 매물을 우선 매입하는 내용 등도 담겼다.
청주병원, 내년 4월 30일까지 자진 퇴거…강제집행 사태 일단락
충북 청주시청사 부지를 무단 점유 중인 청주병원에 대한 강제집행 사태가 일단락됐다. 청주병원 측은 임시병원 이전 결정을 내렸고, 청주시는 이전 준비 유예기간을 주기로 합의했다.
이범석 시장은 22일 의료법인 청주병원 조임호 이사장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확약을 받고, 강제집행 중단을 결정했다.
병원 측이 제시한 유예기간은 2024년 4월 30일까지다. 이로써 청주시는 병원 측과 10여 년의 오랜 갈등을 일단락 짓고 통합시청사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모두 확보할 수 있음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시장은 청주병원이 자율 퇴거할 때까지 현 위치에서 토지와 건물을 사용하고 병원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해 줄 것을 관계부서인 공공시설과에 지시했다.
청주병원이 자진해 퇴거한다는 공식발표에 따라 시는 강제집행을 취하하고 지난 4월 4일 명도집행한 청주병원 주차장 부지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허가해 주고 봉쇄된 주 출입구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카카오 뉴스 입점 심사, 기약 없이 멈춰
네이버와 카카오의 포털 뉴스 입점 심사가 당분간 멈춘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신규 매체들이 네이버·다음에 입점하는 절차를 밟지 못하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평위 사무국은 2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위원 전원회의'에서 제평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신규 매체들의 뉴스 입점 심사도 당분간 중단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심사 중단 기간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제평위는 뉴스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카카오와 언론사 간 제휴를 위해 설립된 자율기구다. 2015년 준비위원회가 출범한 후 2016년부터 7년 동안 양사의 뉴스 입점 심사·제재를 담당해 왔다.
제평위 중단은 네이버와 카카오 측에서 통보했다. 양사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제휴 모델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제평위 외 새로운 뉴스 서비스 운영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보다 나은 대안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